"...이론이란 이해, 통찰력과 관련된 것이지 경탄, 그리고 보통 상찬으로 불리는 감정 분출의 흥분과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물에 대해 이론적으로 전혀 몰라도 그 색과 형태 그리고 감미로운 향기만으로 꽃을 즐기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식물의 개화를 이해하려면 식물의 성장을 좌우하는 토양, 공기, 수분, 햇빛 등의 상호작용에 관련된 것을 알아야 한다."
(존 듀이 경험으로서의 예술, 이재언 해제, 책세상, 2003, p18.)
존 듀이의 경험에 근거하는 실용적인 미학을 다룬 책.
상당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을 듯 하다. 그러다보니 책읽는 진도가 안나간다.
위 내용 또한 상당히 적절한 비유라는 생각.
덧붙인다면 그럼에도 '미학'이라는 분야의 독특한 감성적 특성 때문에 그 이론은 이해와 감정표출이 상당부분 결합되어 있고, 그래서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꽃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해는 우리가 그것을 모를 때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얻게 해준다.
이른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그대로...
실용에 근거한 미학의 논리적 탐구가 돋보인다.
예전에 휘리릭 보고 내버려뒀다가 이제 다시 읽기 시작. 언제 다 읽으려나?...
trackback from: 시민인문학에 대한 성찰
답글삭제한겨레신문 이세영 기자는 2010년 2월 2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시민인문학 방향성 모색' 심포지엄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에서 전개된 '희망의 인문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자리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김진해 경희대 교수는 시민 인문학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모호하다는 점을 꼬집었다"고 한다. 또한 유흔우 동국대 교수는 "인문학은 '정치행위를 위한 준비'이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변화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