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비유.
맥주를 마실까요 소주를 마실까요?
혼자서라면 무얼 마시든 자유겠지요.
맘대로 술먹는 자리라면 무얼 마시든 자유겠지요.
아니, 자본주의 사회이니 돈이 있다는 전제를 해야겠네요.
그런데 말이죠.
몇이 모여 '술을 통일해 마시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하자구요.(술통모라 하자구요)
알아요, '하나로 통일하는게 싫어'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냥 비유로 봐주길 바래요.
어쨌건 그 모임 사람들이 술집에 들어갔는데
매번 의견이 분분하네요.
어떤 이는 맥주의 쌉쌀한 고소함을 설파하고
어떤 이는 소주의 쓰디 쓴 순수함을 침튀기네요.
평화로운 해결책은 없을까요?
결국은 다수결로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선택되지 못한 주종을 무시해서는 안되는 건 당연지사.
그나마 그 모임의 이름이 유지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힘들게 모여서 어떤 술이든 상관없다며 귀찮다고 한 발씩 빼놓으시면
그 모임은 제대로 된 모임이 될 수 없지요.
이미 술을 통일해 마시는 모임은 해체되어버린거지요.
도저히 안된다면 맥주통일모임과 소주통일모임을 만들어야지요.
그도저도 아닐 바엔 차라리 친목계를 만들어야지요.
친목계라면 친목계만으로 만족을 해야지요.
어디가서 무게잡지 말아야지요.
도적떼도 자기들끼리 분배의 룰이 있다는데
자기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서
잔머리 굴리다가 귀찮다고 나자빠지시면
ㅎㅎㅎ
돌아서서 궁시렁거려봤자 이미 때는 늦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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